직장에서 카풀 거절하는 방법

선글라스를 쓴 이구아나가 차 창문 밖으로 손을 내밀며 카풀 제안을 거절하는 모습

회사를 차로 출퇴근하다 보면 사는 곳이 가까운 직장 동료나 상사와 카풀을 하게 되는 경우가 있다. (보통 반강제로)

여러 커뮤니티 사이트 게시판에서는 별로 친하지 않은 사람과 함께 차를 타는 것이 내키지 않아 카풀을 거절하고 싶거나 카풀을 시작한 후에 동승자가 늦게 나와 기다리게 한다거나 기름값을 내지 않는 등의 이유로 스트레스를 호소하는 글들이 많다.

이와 관련하여 “당당하게 딱 잘라서 거절하라”, “늦으면 바로 출발하겠다고 경고하고 출발하라” 등과 같은 조언을 하는 댓글이 많이 보인다.

하지만 글쓴이가 위와 같은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상황이라면 동승자가 오피스 빌런(office villain) 일 가능성이 높다. 이 경우 직접적으로 거절하면 동승자가 뒷담화 등의 정치질을 하거나 인사 불이익 같은 보복을 가할 수도 있다.

따라서 카풀을 거절하거나 그만두고 싶지만 후유증이 걱정된다면 다음의 거절 방법들을 참고하여 자신의 상황에 맞는 방법을 선택하거나 응용하여 적절하게 거절할 수 있다.

함께 보면 좋은 글

투썸플레이스에서 저렴하게 구매하는 방법

해외 직구할 때 안전하게 카드 결제하는 방법

편안한 타이핑을 위한 저압 키보드 스위치 추천

1. 사고가 나면 곤란하다며 거절하기

사고가 났을 때 보험 처리 등의 사후 처리가 복잡해져서 골치 아파진다며 거절하는 방법이다.
(진짜로 골치 아파진다.)

비교적 우회적인 표현으로 직접 거절하는 방법으로(~~따뜻한 아이스 아메리카노~~) 운전이 미숙하여 다른 사람이 차에 탑승하면 긴장된다는 내용을 추가할 수도 있다.

“아는 지인분이 카풀하다가 사고 났는데 골치 아팠다고 해서 카풀하면 큰일 난다고 말리는데...”

"사고라도 나면 사후 처리가 복잡해져서 못하겠습니다."

"운전이 미숙해서 차에 누가 타면 긴장해서 운전을 못 합니다."

“~~부모님께서 빚보증과 카풀은 절대로 하면 안 된다고~~...”
등과 같이 거절할 수 있다.

처음 카풀을 제안받았을 때 거절하기 좋은 방법이다.

하지만 이미 카풀을 하고 있는 경우에는 이 방법으로 중간에 그만두기에는 어색할 수 있고, 사고가 나도 책임을 묻지 않을 테니 괜찮다며 카풀을 하자고 할 수도 있다. (물론 실제로 사고가 나면 높은 확률로 대인 접수를 해달라며 책임을 묻는다.)

이 경우 다음 방법들을 모색할 수 있다.

2. 헬스나 학원을 등록했다고 하기

출근 전이나 퇴근 후에 헬스나 학원을 등록하여 시간대가 안 맞을 거 같다며 거절하는 방법이 있다.

실제로 등록하지 않아도 상관없지만 거짓말이 들통났을 때의 후폭풍이 걱정된다면 실제로 등록하는 것을 추천한다.

카풀도 그만두고 이참에 자기 계발도 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볼 수 있다.

편도로만 카풀하고 있을 때 중간에 그만두기에 효과적인 방법이다.

왕복으로 카풀을 하고 있는 경우 양쪽 모두 그만두기가 어려운 것이 단점이다.

3. 가족 픽업을 이유로 거절하기

결혼을 한 경우 아내(남편)가 직장 근처로 이직을 해서 함께 출퇴근을 하게 되었다는 구실로 거절할 수 있다.

배우자나 연인이 있는 경우 가장 추천하는 방법이다.
(~~결혼 장려 블로그~~)

배우자나 연인이 없는 경우에도 부모님, 동생, 친구 등과 카풀을 하게 되어 가는 길에 내려준다고 하는 방법도 있다.

셋이 같이 타도 괜찮다고 한다면 "같이 타기로 한 사람이 낯을 많이 가려서 불편할 거 같다" 등의 이유를 대며 직접 거절하는 것보다 조금 더 수월하게 거절이 가능하다.

이전 방법(헬스나 학원을 등록했다고 하기)과 결합하여 가족이 헬스나 학원을 등록하여 픽업해 줘야 한다고 응용할 수도 있다.

4. 차가 고장 났다고 하기

위에 언급한 방법들로 거절하기 어려울 때 사용할 수 있는 최후의 수단으로, 차가 고장 났다고 하고 당분간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출퇴근하는 방법이 있다.

차가 고장 났다고 말하는 대신 부모님, 배우자 등 가족이 당분간 차를 사용하기로 했다 등으로 바꿔서 말할 수도 있다.

위와 같은 적당한 구실로 차를 못 쓰게(?) 만들어 카풀 파티를 자연스럽게 해산시키고 몇 주 정도 대중교통으로 출퇴근하다가 다시 차를 타고 다니면 된다.

동승자가 자꾸 언제부터 다시 차를 사용할 수 있냐고 묻거나 퇴근할 때 차를 타는 모습을 보고 다시 카풀을 요청한다면 3번 방법(가족 픽업을 이유로 거절하기) 등으로 자연스럽게 거절할 수 있다.

카풀 중간에 바로 2~3번 방법으로 거절하기 어렵다면 이 방법으로 완충을 거친 후에 벗어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