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년 전부터 창문형 에어컨이 유행하면서 에어컨 제조사들도 경쟁적으로 창문형 에어컨을 출시하기 시작하여 현재는 다양한 세로형 모델을 예전보다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핫딜 게시판 등에서 창문형 에어컨과 관련된 글이 올라올 때 벽걸이 에어컨 대신 창문형을 선택하는 이유가 뭔지 궁금해하는 댓글을 종종 볼 수 있다.
벽걸이 에어컨과 비교하여 창문형 에어컨의 장점과 단점을 알고 있다면 설치하려는 장소에 적합한 에어컨을 선택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창문형 에어컨의 단점
소음
창문형 에어컨은 실외기가 에어컨 뒤쪽에 일체형으로 부착되어 있다.
에어컨, 냉장고 등 냉방 장치의 소음은 압축기에서 공기를 압축할 때 주로 발생한다.
벽걸이 에어컨의 경우 실외기가 주로 외부에 설치되어 있어 압축기의 소음을 바깥으로 배출할 수 있지만(짬처리), 창문형 에어컨은 실외기가 에어컨에 붙어 있어 소음이 큰 것이 가장 큰 단점이다.
낮은 냉방 효율
같은 냉방 능력을 가졌을 때 창문형 에어컨은 일반적으로 벽걸이 에어컨보다 냉방 효율이 낮은 것도 단점이다.
실외기가 붙어 있어 창문형 에어컨의 냉방 효율이 오히려 더 좋아야 할 것 같지만, 이로 인해 크기와 무게에 제한이 있어 냉방 효율이 떨어지게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같은 온도로 설정 시 창문형 에어컨이 전기 요금이 더 많이 나올 수 있다.
높은 가격
창문형 에어컨이 유행하며 여러 회사에서 세로형 모델을 출시하기 시작하며 가격이 많이 낮아졌지만 여전히 같은 냉방 능력을 때 벽걸이 에어컨보다 가격이 더 높은 편이다.
이러한 단점들 때문에 굳이 벽걸이 대신 창문형 에어컨을 선택할 이유가 없어 보이지만 다음과 같은 장점이 있다.
창문형 에어컨의 장점
벽걸이 설치 불가 장소에서도 사용 가능
벽걸이 대신 창문형 에어컨을 사용하는 가장 큰 이유이다.
에어컨을 설치하려는 방 근처에 실외기를 설치할 공간이 부족하거나, 현재 거주하고 있는 집이 전월세라서 벽을 뚫는 타공 작업을 할 수 없는 등의 다양한 이유로 벽걸이 에어컨을 설치할 수 없는 경우가 많다.
최근 신축 건물에서는 실외기 실이 따로 있다면 실외기를 외벽에 설치하는 것이 불법일 수도 있어 벽걸이 에어컨의 설치 제약이 더 커지고 있다.
창문형 에어컨은 창틀의 크기가 제품 설치 규격에 맞는다면 대부분 설치가 가능하기 때문에 벽걸이 에어컨보다 설치 제약이 훨씬 적은 편이다.
이전 설치가 용이
초기 설치뿐만 아니라 이전 설치 역시 비교적 간편하다는 점도 창문형 에어컨의 큰 장점이다.
벽걸이 에어컨 등 실외기가 있는 에어컨은 이전 설치를 위해 전문 기사를 불러야 하는데, 이때 설치 비용이 몇 십만 원이 들기 때문에 오래된 에어컨인 경우 차라리 새로 사는 것이 나은 경우가 많다.
반면 창문형 에어컨은 전문 기사가 아니더라도 분해 및 설치가 비교적 간편하다.
따라서 이사를 자주 하거나 전월세로 거주하고 있는 경우 벽걸이 에어컨 설치가 가능한 상황이더라도 나중에 분해 후 이전 설치하거나 중고로 처분하기 위해 창문형 에어컨으로 설치하는 경우도 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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